호크아이의 눈을 가진자

diary | 2008/01/07 20:41 | 배터리
오늘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. 추가로 돈내서 검사한 게 없으니, 특별히 받은것 같지 않고 1년만에 키한번 재봤다는 느낌정도 든다. 재작년에 생긴 주사바늘 증후군 때문에 채혈을 하다가 노랗게 사색이 되긴 했지만... 어릴 때 편도염 때문에 익숙한 주사바늘에 대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거부 증세를 보였다. 학교에 3~400여명 가까이 줄을 서서 건강검진을 하는데 피를 뽑다고 혼자 덩그러니 침대에 누워 있었던 기분 참 정말 싫었다. 그 이후로 훈련가서 무조건 한다던 헌혈도 안하고 작년 7월달에 피 한번 뽑았으니 괜찮으려니 했다가 이번에도 피를 뽑아다가 또 15분간 들어 누웠다. 내가 겪고 있는 이 증상은 사실 몸이 안좋거나 피를 뽑는 데 생리적인 거부 현상은 아니고 정신적 원인이라고 한다. 학교 선배 규진형이 피뽑다가 쓸어진 적 있다는 얘기를 들은 후 나도 모르게 피를 뽑는게 무서워 졌던게 원인인 듯 싶다. 어서 극복해서 헌혈증 많이 쌓아두고 싶은데^^ 다음에 피뽑을 땐 청심환이라도 먹어야하나보다.

웃긴건 이번 건강검진 결과 진단서다. 좌우 눈이 시력이 1.5 / 4.5 로 표시된 것이다. 처음에는 나누기를 해서 0.3인가 보다 실제 시력도 이와 비슷하다. 하지만 표기가 참 이상하다고 느꼈는데, 잘 보니 (좌/우)라는 항목이 있는 것이다. 안경을 끼고 책정을 해서 양쪽다 1.5가 나와하는게 정상인데, 오른쪽 시력이 듣지도 못한 4.5가 나온 것이다. 마치 대선의 모 후보의 IQ처럼 호크아이의 시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. 이 눈으로 스나이퍼가 되었어야 했는데... 오타 덕분에 하루 불면증이 시달린 밤 여파로 뒤척인던 나를 깨워주는 효력을 발휘했다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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